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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공항에서 노숙하는 남자,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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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 공항에 발이 묶여 꼼짝달싹 못하고 있는 외국인이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스리랑카 국적의 한 남자가 베네수엘라 마이케티아 국제공항에 발이 묶여 3개월째 국제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다고 중남미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에서 입국이 거부된 남자는 조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도 오르지 못해 공항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가 국제미아가 된 건 비자 때문이다.

그는 3개월 전 비자 없이 베네수엘라 국제공항에 도착, 입국하려다 거부를 당했다. 이런 경우 다시 비행기에 태워져 본국으로 보내지는 게 보통이지만 이 남자는 특별한(?) 경우가 되어버렸다.

베네수엘라와 스리랑카를 연결하는 직항기가 없어 남자가 송환되면 반드시 3국을 경유해야 했다. 그러나 남자는 중간에 내려야하는 국가의 비자가 없어 경유조차 할 수 없는 처지였다.

베네수엘라에 스리랑카 대사관이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설상가상 스리랑카는 베네수엘라에 대사관을 두지 않고 있다. 어떻게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일까.

베네수엘라 공항 당국자는 “남자가 이런 처지에 놓이게 된 데는 분명 누군가의 큰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책임이 정확하게 누구에게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이민국이 남자를 잘 보호하고 있다.”면서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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