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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항서 승객 향수 압수…“수류탄처럼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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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미추 향수
지미추 향수
한 미국 여성이 비행기 탑승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물품을 가지고 기내에 들어가려다 이를 압수당했다. 이유는 “케이스가 수류탄을 닮았기” 때문이었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로이스 루이즈라는 이름의 여성은 최근 애리조나의 피닉스스카이하버국제공항에서 영국 덴버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안전요원으로부터 특별 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당시 그녀의 가방에는 유명 브랜드인 ‘지미추’의 향수 한 병이 있었는데, 이 향수의 용량은 규정에 적합했지만 “수류탄을 닮은” 디자인이 문제였던 것.

피닉스스카이하버국제공항의 안전요원 및 폭탄 전문가는 “비행기에 함께 탑승하는 승객들이 이것(향수)을 보면 수류탄 같은 위험물질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향수를 압수하고 그녀의 인적사항을 조회했다.

루이즈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고, 여행 때마다 이 향수를 항상 가지고 다녔지만 한 번도 이런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들이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은 잘 알지만 그것은 그저 향수일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연방교통안전국(TSA)는 “장난감 총이나 칼 등의 제품도 기내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위험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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