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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지폐 557억원 유통한 女, 사형장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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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화폐를 유통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여성 죄수들의 ‘마지막 웃음’을 담은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광둥성 제양(揭阳)시에서 열린 공개 재판에는 법의 판결을 기다리는 수많은 죄수들과 이를 직접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끈 죄수는 약 3억 위안(약 557억 원) 어치의 위조지폐를 발행한 우(吳)씨와 팡(方)씨의 판결. 이들은 당일 사형선고를 받고 곧장 형이 집행됐다.

이들은 2007년 말부터 2009년 초 공모를 통해 2억 8648만 위안의 위조지폐를 제작했으며, 그 액수가 상당한데다 상당수가 유통됐다는 점에서 사회에 미친 악영향이 크다고 판단,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됐다.


여성경찰에게 양 팔을 붙들린 채 공개재판장 무대 위에 올라오던 두 여성 중 한 사람은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또 다른 여성은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미소를 짓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이들의 사형이 정당한지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치는 한편, 사형집행 전 웃음의 의미를 추측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여성 죄수들의 공개 재판 선고장면은 남방위성TV방송국에 의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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