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글자가 사라진다? 영화 속 ‘마법의 책’ 현실로

작성 2012.06.30 00:00 ㅣ 수정 2012.06.30 15:57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글자 사라지는 마법의 책 실제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는 손을 대거나 다 읽고 나면 글자가 저절로 사라지는 ‘마법의 책’이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이 마법의 책을 현실화 하는 것이 가능할까?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작은 출판업체인 이터나 카덴시아(Eterna Cadencia)가 이 마법의 책을 실제로 출간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수 잉크를 이용한 이 책은 플라스틱 소재의 봉투에 밀봉돼 있으며, 소비자가 봉투를 열어 책을 펼친 뒤 페이지가 공기 또는 햇볕에 닿으면 약 60일 안에 잉크가 증발하면서 글자가 모두 사라진다.


일명 ‘기다려 주지 않는 책’(The Book That Can’t Wait)이라는 이름의 이것은 소비자들이 책을 사기만 하고 읽지 않는 현상 등을 방지하며, 특히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 작가의 작품을 소비자들이 빨리 읽어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발명됐다.

이터나 카덴시아의 관계자는 “우리가 책을 사고 읽을 때까지, 책은 몇 날, 몇 달 또는 몇 년을 기다린다. 우리가 책을 사놓고 잃지 않는 것이 책에게는 큰 상관이 없는 일일 수 있지만, 작가에게는 그렇지 않다.”면서 “책을 구입하고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책도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의 글로벌 광고회사와 공동 기획한 이 책은 출시 하루 만에 초판이 모두 팔렸으며, 출판업체는 조만간 이 기술을 이용해 또 다른 신인 작가의 책을 출간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