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눈에서 살아있는 13cm 기생충 나와 ‘경악’

작성 2012.07.02 00:00 ㅣ 수정 2012.07.02 13:3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13cm 안구 기생충
현지 방송 캡처
70대 인도 남성의 눈에서 길이 13cm짜리 기생충이 산 채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인도인들을 경악케 했다.

28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뭄바이 미러’에 따르면 뭄바이에 있는 포티스 병원을 찾은 75세 남성 환자의 눈에서 기생충을 발견, 제거한 결과 13cm짜리로 나타났다.

기생충이 나온 환자 P K 크리슈나무르티는 지난 2주 동안 눈이 충혈되고 지속적인 통증으로 병원을 찾게 됐다고 한다.


담당의 V. 씨타라만은 “현미경 검사를 하던 중 눈 속에서 꿈틀대는 실 모양의 기생충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면서 “결막 뒤편에서 (기생충이)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30년간 의사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런 사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담당의는 곧바로 환자의 눈 결막에 작은 구멍을 내고 15분간에 걸쳐 기생충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당시 수술을 지켜본 환자의 아내는 “(눈에서 제거된 기생충은) 여전히 움직이거나 뛰는 듯 보여 끔찍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 기생충은 약 30분가량이나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타라만 박사는 지금까지 2~3cm의 기생충을 제거한 적은 있지만 “이번에 제거된 기생충의 길이는 아마 기록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병원 측은 미생물학자들이 이 기생충의 종류를 조사하고 있으며, 환자의 눈에 기생충이 발생한 경로로 다리 부상으로 생긴 상처나 생식 또는 가열이 충분치 않은 음식을 섭취해 몸속의 혈관을 타고 눈에 이르게 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안구에 발생한 기생충은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눈을 실명케하거나 뇌에 도달해 신경 장애를 일으킬 위험성이 있어 발견 즉시 수술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한다.

한편 지난 2010년 역시 인도의 80대 남성 눈에서도 길이 12cm짜리 기생충이 발견됐다고 전해진 바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티비 나인 구자라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