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쿠퍼(45)는 이날 한 블로그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나는 게이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 이라며 “이 사실을 밝히는 것이 더욱 편안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의 정치적 신념이나 종교관, 사생활 등이 공개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면서도 ”이것을 밝히지 않는 것이 마치 무엇을 감추려고 한다는 잘못된 인상을 준 것이 커밍아웃을 한 계기”라고 밝혔다.
쿠퍼는 또 “나이나 성적인 성향 등으로 차별이나 폭력 등 왕따를 당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 면서 “나의 분명한 견해 표명은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쿠퍼는 CNN에서 매일 ‘AC360’의 보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최고 간판급 앵커이며 리비아, 이집트 등 중동 전쟁이나 각종 세계적인 사건을 직접 현지에서 보도하는 등 세계적인 앵커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기자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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