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30m 높이의 발코니에 걸터앉아 한가로이 놀고 있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 놀라운 장면은 영국 코번트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촬영됐다. 사진 속 아이는 아파트 8층의 발코니에 올라가 다리를 바깥으로 향한 채 아슬아슬하게 앉아 있다.
고작 2살 밖에 되지 않은 이 아이가 높이 30m의 발코니에 걸터앉은 모습을 본 행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이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같은 아파트 주민은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는 발코니에서 아이가 웃으며 놀고 있었다.”면서 “아래에는 나무나 화단 등 충격을 완화해 줄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리를 지르면 아이가 자칫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모두들 경찰의 신중한 구조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도착해 아이가 있는 집의 문을 두드리자 아이의 엄마와 한 남성이 나왔으며, 경찰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조심스럽게 다가가 아이를 안았다.
경찰은 “엄마가 집에서 잠을 자는 사이 아이가 발코니에 있는 의자를 밟고 올라선 것 같다.”면서 “다행히 아이는 무사하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