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미주통신] 아내 10년간 수갑채워 노예로 부린 남편 체포

작성 2012.07.13 00:00 ㅣ 수정 2012.07.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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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년간이나 자신의 아내를 노예처럼 학대한 남성이 체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피터 리존(37)은 아내 스테파니(43)를 수갑이나 다리에 자물쇠 등을 채워 10년간이나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현재 가슴의 화상 자국은 물론 심한 타박상 흉터 등 45군데의 상처에 대해 사진 촬영을 하였다고 밝혔다.

리존은 스테파니가 만삭의 몸이었을 때도 복부를 때려 유산시킨 바 있으며, 죽은 아이는 뒤뜰에 묻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물리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리존이 방에 들어갈 때는 노예라고 지칭하면서 무릎을 꿇게 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이 10년간 행해진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새로 태어난 한 살이 된 아이도 전혀 의료상의 치료나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스테파니는 지난 2일 집에서 80Km 떨어진 곳에 있는 농기구 대여점에 남편이 잠시 들어간 사이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존이 체포된 후 리존의 변호사는 “해당 사실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조작에 불과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존은 현재 3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로 유치장에 수감 중이며 13일 이러한 범죄에 관한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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