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사는 손 맥아피는 지난 주말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하마터면 사고를 낼 뻔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참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11일 미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차선 재도색 공사를 하면서 펜실베이니아 대로 한복판에 있는 죽은 너구리를 치우지 않고 그만 그 위에다 그대로 노란 차선을 도색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펜실베이니아 교통국 대변인은 “항상 앞에 선도차가 쓰레기나 장애물 등을 치우고 도색을 하는데 이날 따라 선도차가 없어서 이런 실수가 발생되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도색하는 차가 이를 발견하기는 했으나 도색차가 너무 크게 그날 따라 교통량이 엄청나게 많아서 다시 후진해서 이를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행정 당국의 이러한 행위에 어이가 없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교통 당국은 “기존 선에 다시 칠하는 재도색 작업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내일 아침 반드시 치우도록 하겠다.”며 해명하기에 급급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