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사는 9남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합산 나이를 가진 최고령 남매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에 살고 있는 멜리스가 남매의 나이를 합산하면 무려 818년. 현지 언론은 “기네스가 7년에 걸친 조사 끝에 멜리스가를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합산 나이를 가진 남매로 공인하고 기록을 등재했다.”고 보도했다.
기네스에 따르면 2012년 6월1일 현재 멜리스가 남매의 나이를 합산하면 정확히 818년 205일이었다. 페르다스데포구 출신인 멜리스가는 장수집안이다.
자식 9명, 손자 24명, 증손자 25명, 현손 3명 등 대가족을 이룬 최고어른이자 큰언니 콘솔라타는 22일로 105번째 생일을 맞았다.
둘째 클라우디아도 올해 99세지만 혼자서 성당 미사에 참석할 정도로 건강하다.
셋째 마리아(97), 넷째이자 장남인 안토니오(93), 다섯째 콘세타(91), 여섯째 아돌포(89), 일곱째 비탈리오(86), 여덟째 비탈리아(81), 막내(78) 등이 장수계보를 잇고 있다.
일곱째 비탈리오는 고향 페르다스데포구의 한 식당에서 현역으로 일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흥미로운 건 사르디니아에 사는 노인 중 유난히 장수가 많다는 점.
현지 언론은 “사르디니아에 사는 노인 중 100세 이상이 인구 10만 명당 22명으로 이탈리아 평균 8명을 훨씬 웃돈다.”며 장수의 도시가 또 다시 새로운 기록을 낳았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