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토고 사회단체 여성들 ‘섹스 보이콧’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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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의 한 사회단체 소속 여성들이 대통령 사임을 요구하며 섹스 보이콧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외신에 따르면 토고의 사회단체 ‘토고를 구하자’ 소속 여성회원들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집회를 열고 1주일간 섹스 보이콧을 선언했다.

여성회원들은 27일부터 파우레 그나싱베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 남편과의 성관계를 거부할 예정이다.

’토고를 구하자’의 여성부 관계자는 “섹스 보이콧이 남자들로 하여금 대통령 사임 운동을 벌이도록 하는 큰 압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성에게 여성이 원하는 걸 알리는 방법은 (섹스 보이콧을 포함해) 많다.”며 “2003년 리비아 여성들이 평화를 촉구하며 벌인 섹스 보이콧을 벌인 전례를 따라 비슷한 운동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그나싱베 대통령은 38년간 토고를 통치한 부친이 사망한 뒤 2005년 권력을 승계했다. 최근 토고에선 부자간 권력승계를 비판하고 그나싱베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한 시위가 열렸다. 그나싱베 정부는 경찰을 투입, 시위를 강제해산하고 참가자 100여 명을 체포했다.

섹스 보이콧에 참여키로 한 한 여성은 “여성들이 성관계를 거부한다면 (시위 때) 체포된 우리의 자식들이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섹스 보이콧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다.

외신은 “섹스 보이콧에 참여를 선언한 여성 대부분이 미혼이라 섹스 보이콧이 남편과의 갈등으로 확대되진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섹스 보이콧은 참여 여부를 감시(?)하기가 불가능해 기혼여성들이 얼마나 동참할지 알 수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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