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먹기 시작하면 못 멈추는 ‘초콜릿 중독’ 원인 찾았다

작성 2012.09.21 00:00 ㅣ 수정 2012.12.27 18:31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많은 사람들은 피로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이를 감소시켜주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초콜릿을 자주 섭취한다.

효과는 있지만 한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일종의 ‘초콜릿 중독’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미국 연구팀이 초콜릿 중독의 원인을 최초로 밝혀냈다.

미국 미시건대 알렉산드라 디펠리시안토니오 교수 연구팀은 초콜릿을 먹은 생쥐의 뇌를 관찰한 결과 아편과 같은 자연환각물질인 엔케팔린의 분비가 뇌에서 급격하게 늘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엔케팔린이 초콜릿을 먹는 행위를 중단할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운동신경 또는 비만인 사람들이 음식을 볼 때, 약물 중독자가 약의 냄새를 맡을 때 반응하는 뇌의 신선조체 영역을 인위적으로 자극한 쥐에게 초콜릿을 줬다.

그 결과 신선조체를 자극받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초콜릿을 2배 이상 많이 먹었다.

뿐만 아니라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엔케팔린 분비 역시 급격히 상승했다. 반면 초콜릿 섭취를 줄이자 엔케팔린 분비량도 점차 줄어들었다.

디펠리시안토니오 교수는 “엔케팔린은 사람에서 나타나는 중독 또는 과식 현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엔케팔린이 초콜릿을 더 좋아하도록 만든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런 환각물질들로 인해 음식을 더 먹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커런트 바이올로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악몽 된 수학여행…10대 여학생, 크루즈 배에서 집단 강간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호찌민 관광 온 한국 남성, 15세 소녀와 성관계로 체포
  • 34억원 잭팟 터졌는데…카지노 측 슬롯머신 고장 ‘발뺌’
  • 푸틴도 돌겠네…‘빙그르르’ 도는 60억원 짜리 러軍 최강 전
  • ‘성녀’인가 ‘광녀’인가…‘싯다’로 추앙받는 여성 화제
  • 14세 소녀 강간 후 ‘산 채로 불태운’ 두 형제, 법의 심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15살 남자아이, 자신 강간하던 50대男 살해…정당방위 인정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