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엄마 뱃속서 하품하는 태아 ‘생생 포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해외 연구팀이 마치 눈앞에 있는 듯한 생생한 4D 기술을 통해 엄마의 자궁 안에서 하품을 하는 태아의 모습을 포착했다.

영국 더럼대학교연구팀은 임신 8주 이후의 태아도 신생아처럼 자주 하품을 하는지, 그렇다면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혀내기 위해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4D초음파 스캔을 이용해 15개월간 여러 태아의 모습을 관찰하던 중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하품 장면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입 주위를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집중적으로 관찰한 연구팀은 태아들이 자주 입을 벌렸다가 다무는 행동을 반복하지만 때때로 입을 천천히 벌렸다가 빠르게 다무는 행동을 보였으며, 이는 신생아 또는 성인이 하품을 할 때와 일치하는 제스처라고 설명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는 시간 당 6회 가량 하품을 하며, 이러한 행동은 음식을 섭취할 때 쓰는 턱의 움직임과 관련한 뇌 영역을 발달시키는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부 학계에서는 태아가 자궁 안에서 하품을 하는 행위는 단순히 입을 움직이는 것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연구를 이끈 나디아 레이스랜드 박사는 “태아의 이 행동은 일반 사람들의 하품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뇌 발달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트레스로 인해 상승한 뇌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하품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태아가 자궁 안에서 눈을 움직이는 것은 시각과 관련된 뇌 영역 발달을 위한 중요한 행동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연구팀은 만약 하품이 뇌 발달의 신호라면, 이를 면밀히 관찰함으로서 태아가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지를 살필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