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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호랑이와 ‘절친’으로 사는 간 큰 男 화제

작성 2012.11.29 00:00 ㅣ 수정 2012.11.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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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사나운 야생 호랑이와 ‘절친’으로 지내는 남성이 언론에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사는 압둘라 숄라(31)라는 남성은 이제 4살 된 벵갈 호랑이 ‘뮬란’과 단 한시도 떨어져 지내지 않는다.

숄라와 뮬란은 서로의 목을 물기도 하고 껴안고 잠을 자는 등 절친 이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숄라가 뮬란을 처음 만난 것은 뮬란이 생후 3개월 째였던 3년 전이다.


우연히 건네받은 호랑이 새끼였지만 뮬란이 클수록 정을 느꼈고, 결국 숄라는 뮬란과 한 가족이 되기로 결심했다. 숄라는 전문 사육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야생 호랑이와 교감하고 가깝게 지낸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숄라의 몸 곳곳은 뮬란과 놀다 생긴 ‘영광의 상처’로 가득하지만, 함께 있을 때면 언제나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그는 “호랑이와 함께 살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언제나 뮬란의 기분과 뮬란의 본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서 “만약 뮬란에게 물리거나 긁혀서 큰 사고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의도한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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