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매체는 “지하철역 인근에서 행상을 하는 29세 흑인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자신의 범죄를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지는 물론 국내에도 큰 충격을 던진 이 사건은 지난 3일 낮 12시경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흑인은 한씨를 향해 “미친* 당장 나가라.” 등의 욕을 하면서 갑자기 달려오는 열차로 한씨를 떼밀었다.
떨어진 한 씨는 달려오는 열차를 향해 손을 흔들면서 살려고 노력했으나 안타깝게도 숨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역 주변에서 주로 행상이나 구걸을 하는 남자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성명을 통해 “있어서는 안될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면서 “어떤 위로도 소용없겠지만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한씨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망한 한씨는 대학을 다니는 딸을 둔 평범한 가장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