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여기자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 지역 일간지 ‘휴스턴 크로니클’ 사회부에서 근무한 사라 트레슬러(30). 트레슬러는 지난해 초 지역 경쟁 신문사에서 그녀의 ‘비밀 알바’를 폭로하면서 4월 경 회사 측의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에 트레슬러는 해고가 부당하다는 소송을 벌였고 이 뉴스는 미국을 넘어 전세계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후 그녀는 유명세를 얻어 책 출판과 프리랜서 기자로 활약했다.
최근 트레슬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 지역 ‘산 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에 취직했다.” 면서 “범죄 등 각종 사건의 취재를 맡았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것은 트레슬러의 새 일자리가 전 직장과 같은 계열사라는 것. 결과적으로 회사 측과 일종의 타협을 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해 트레슬러는 언론의 인터뷰를 모두 거절했다.
해고 당시 동료 기자들은 “트레슬러가 평소 이렇게 번 돈으로 명품을 사 치장하고 다녔다.”고 비난하자 트레슬러는 “명품 덕에 상류층 모임에 참가할 수 있었으며 손님을 상대해 얻은 화술 덕분에 취재원들에게 호감을 얻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