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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46년간 마오쩌둥 배지 모은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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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지 30년이 넘었지만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다장왕(大江網)은 27일 마오쩌둥을 잊지 못하는 중년 여성의 ‘마오쩌둥 사랑’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고희를 넘긴 왕슈전(王秀珍)은 마오쩌둥의 얼굴이 새겨진 배지를 수집하는 ‘수집광’으로, 60년대부터 본격적인 수집활동을 시작, 지금까지 46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총 5만 여개의 배지를 모았다. 돈이 없어 경비를 충당하지 못할 때는 지인으로부터 돈을 빌렸을 정도였다.

플라스틱이나 돌, 나무 등 손쉽게 볼 수 있는 재료로 만든 것부터 은, 돌, 심지어 금으로 만든 것까지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다.

온 집안 책장과 벽을 가득 채운 배지와 함께 책이나 그림, 동상 등 마오쩌둥이 있는 모든 것은 남김 없이 사들였다.

그 중에서도 높이 2m, 폭 1.5m의 실크로 만든 마오쩌둥 벽걸이는 그녀의 애장품.
정교한 수공예품으로 누군가 10만 위안(한화 약 1740만원)에 사겠다고 제안했지만 단번에 거절했다.

남다른 마오쩌둥의 사랑에 대해 왕씨는 “1943년 태어난 나는 신(新)중국 역사의 산 증인” 이라며 “돈 때문이 아니라 위대한 마오주석과 공산당에 대한 존경심과 열정으로 하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인생 마지막 목표로 공산당 관련 ‘홍색 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왕씨.

왕씨는 “내 노력으로 젊은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고 애국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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