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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해저 고래사체서 ‘미스터리 신종 생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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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깊은 바다에서 독특한 형태의 신종 해양생물 9종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놀라운 것은 이 신종 해양생물에게 영양분을 제공한 것이 좀처럼 발견되지 않는 해저의 고래 사체라는 사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해양 연구팀은 최근 남극 바다의 수심 1600m지점에서 남극밍크고래의 골격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해저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고래의 골격이 발견된 것은 전 세계에서 단 5사례뿐이며, 특히 이번 탐사가 진행된 남극 해저에서는 최초로 발견된 것이어서 해양학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연구팀은 초고화질 카메라를 이용해 남극밍크고래 뼈대의 안을 살펴본 결과, 이 안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갑각류 등 살아있는 해양생물 9종을 찾아냈다.

탐사를 이끈 디바 어몬 박사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이자 바다 생태계의 일부인 고래는 죽은 뒤 깊은 바다에 사는 생물들에게 풍부한 먹이와 안식처를 제공한다.”면서 “해저에서 발견한 남극밍크고래의 뼈대는 해양계가 어떻게 순환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공동 연구한 사우샘프턴대학의 존 코플레이 박사는 “고래의 뼈대 안에서 발견한 신종 해양생물들은 그 크기가 매우 작으며, 사체의 뼈대 안에서 고립된 채 생존할 수 있었는지는 미스터리”라고 덧붙였다.

사진=남극 해저 고래사체서 발견한 신종 해양생물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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