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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이 저 아저씨라니…” 아기 울린 다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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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을 상하게 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굴욕일까?

현재 드라메디(드라마와 코미디가 합쳐진 장르) ‘더 저지’(The Judge) 촬영 차 미국 서부 매사추세츠에 머물고 있는 다우니가 어린아이를 만나 굴욕(?)을 당했다.

최근 다우니는 스태프들과 함께 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엄마와 함께 산책나온 18개월 된 사내아이 잭슨 데노를 만났다. 평소 ‘아이언맨’의 광 팬으로 알려진 데노는 그러나 다우니를 보고는 울음을 터뜨렸다.

자신이 꿈에 그리던 슈퍼영웅 아이언맨이 사실은 48세의 중년 아저씨로 번쩍번쩍 빛나는 슈트도 입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 결과적으로 아이언맨은 영화 속에서나 존재한다는 ‘현실’을 꼬마는 일찍 깨달은 셈이다.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오히려 당황한 것은 다우니였다. 본의아니게 아이의 동심을 상하게 한 다우니는 그러나 대스타답게 가던 길을 멈추고 한참이나 아이를 어르고 달랬다.        

아이 엄마는 “처음 잭슨에게 ‘이 아저씨가 아이언맨’이라고 알려줬을 때 아이는 무척 혼란스러워 했다” 면서 “아이가 현실을 깨달고 눈물을 흘렸지만 다우니는 10분 동안이나 함께 사진도 찍어주면서 아이를 달래줬다.” 며 놀라워했다.

이어 “아이는 곧 웃음을 되찾았으며 다시 스크린 속의 슈퍼영웅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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