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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달린 풍선기구 타고 우주여행…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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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업체가 풍선기구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독특한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월드뷰엔터프라이즈(World View Enterprise)는 풍선기구에 거대한 캡슐을 달아 우주여행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풍선은 고도 30㎞ 높이까지 비행이 가능하며, 여전히 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무중력을 체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우주복이나 산소마스크가 없어도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한 훈련이 필요없으며 최대 8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이 우주여행은 조만간 티켓 판매를 시작하며, 한 장당 7만5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80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뷰 우주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지금까지 등장한 어떤 우주여행보다 저렴한 가격을 꼽을 수 있다. 영국의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은 우주여행 티켓 한 장을 25만 달러(약 2억 6400만원)에 팔았고, 로켓을 이용한 우주여행 상품을 내놓은 에어로스페이스(XCOR Aerospace)사는 25분 여행에 9만5000달러(약 1억 30만원)짜리 티켓을 선보인 바 있다.

월드뷰는 현재 막바지 실험단계에 있으며, 여러 승인 절차 등을 통과하면 2016년부터 풍선기구 우주여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월드뷰는 국제우주정거장 부품 공급업체인 파라곤과 필립 부르기뇽(Phillippe Bourguignon) 전 유로디즈니 사장 등이 자금을 투자해 만든 회사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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