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1만 2900년전 운석 충돌 덕에 지구 문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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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지구에 떨어진 운석 때문에 지구의 문명화가 촉진됐다는 역설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 무쿨 샤마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the 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주장은 약 1만 2900년 전 지금의 캐나다 퀘벡에 떨어진 운석의 영향을 분석해 이루어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시 이 지역에 거대한 운석이 떨어져 지구는 소위 ‘소빙하기’(Younger Dryas period)에 접어들었다.

이후 지구 기온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매머드를 비롯한 많은 육상동물들이 멸종했고 이는 당시 인간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결국 인간들은 주로 잡아먹던 동물을 대신해 새로운 식생활을 선택할 수 밖에 없어 농경을 시작했을 것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샤마 교수는 “운석 충돌 후 유독 가스가 태양을 덮어 지구의 기온은 급격히 떨어졌다” 면서 “기후의 변화는 동물은 물론 식물에게도 영향을 끼쳐 인간들은 식물을 경작해 먹는 방식을 개발해 나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농업을 위해 인간은 커뮤니티를 이루게 됐고 이것이 문명화가 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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