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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꿀꺽하다 ‘체한’ 욕심많은 괴물 두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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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돌연변이 두꺼비의 출현일까?

좀처럼 보기힘든 야생 두꺼비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남미 페루 세로스 데 아모타페 국립공원 측은 밀림 속에서 촬영한 신기한 모습의 두꺼비를 공개했다.

마치 얼굴에 날개가 달린 듯한 이 두꺼비는 식성좋기로 소문난 ‘파나마왕두꺼비’(Cane toad)로 입 속에 있는 것은 바로 박쥐다.

두꺼비가 날아가는 박쥐를 꿀꺽했지만 미처 삼키지 못하고 이같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버린 것. 공원 관리자인 유파니 올라야는 “파나마왕두꺼비는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든지 입 안에 넣으려고 할 만큼 식탐이 많다” 면서 “이날 점심식사를 위해 입을 쫙 벌리고 있다가 운좋게 날아가는 박쥐를 꿀꺽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원 측에 따르면 두꺼비의 입 안에서 버둥거리던 박쥐는 운좋게도 풀려나 다시 밀림 속으로 날아갔다.

미국 워싱턴 대학 찰스 린켄 박사는 “파나마왕두꺼비는 이빨이 없어 먹잇감을 으스러뜨린 후 삼킨다” 면서 “따라서 박쥐가 큰 상처를 입지 않고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역의 두꺼비들은 저공비행하는 박쥐를 잡아먹는 전략을 개발한 것 같지만 나도 처음보는 상황”이라며 놀라워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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