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아스날 구단주 “또 다른 10년도 벵거와 함께하고 싶다”

작성 2013.09.27 00:00 ㅣ 수정 2013.09.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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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아스날 홈페이지)
스탄 크론케 아스날 구단주가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아르센 벵거 감독을 극찬하며 “또 다른 10년도 벵거와 함께 하고 싶다”는 말을 통해 재계약을 암시했다.

크론케 구단주는 “(아스날 감독직에) 벵거보다 적합한 인물은 없으며 나는 그에 대해 의심해본 적이 없고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EPL 감독 중 최장수 감독인 벵거 감독은 올해 최근 맺은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았다. 그는 이 기간 동안 레알 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망 그리고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 등의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모두 거부하며 아스날에 충성심을 보인 바 있다. 바르셀로나 역시 꾸준히 벵거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크론케 구단주는 “축구 감독은 엄청난 부담을 갖는 직업이며 아스날 수준의 클럽은 더욱 그렇다”며 “그러나 벵거는 그만의 철학을 가지고 이를 강하게 이겨내는 최고의 감독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또 아스날의 경영은 매우 건실하며 곧 맨유 수준의 연간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장담하며 자연스럽게 외질 수준의 플레이어를 또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날의 구단 부채 청산 및 매출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이 다름 아닌 벵거 감독임은 두 말 할 나위가 없다.

크론케 구단주는 “모두가 벵거에게 큰 돈을 쓰라고 압력을 가하는 것은 좋다”며 “그러나 벵거는 자기만의 철학을 갖고 돈을 지출하는 사람이며 무엇보다도 그의 선택이 최고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공짜로 영입한 플라미니가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영입의 달인 벵거 감독이 다시 한 번 찬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 팬들은 흔히 “아스날은 벵거다”라는 말로 그들의 감독에 대한 믿음을 보이고는 한다. 이번시즌 좋은 출발을 보인 벵거 감독이 세계의 다른 유수 클럽의 유혹을 뿌리치고 아스날에 남는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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