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완벽보존’ 300년된 미라, 관 열자 검게 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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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300년 전 미라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허난성 샹청시의 한 공사현장에서 발굴된 미라 2구는 깊이 2m의 구멍에 관 채 매장된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의관이나 매장 형태로 보아 300년 전 살았던 청(淸,1644~1912)시대의 고위관리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관 2개 중 한 개를 열었을 당시 미라 남성의 얼굴은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다. 그러나 관이 열린 뒤 몇 시간이 지나자 갑자기 얼굴 부분이 검게 변했고 시신 전체에서 기이한 냄새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시신이 관 속에서 완벽하게 보존 돼 있다가 갑자기 공기와 닿으면서 ‘진짜 부패’가 시작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번에 발굴된 미라는 지금까지 중국서 발견된 미라들과 차별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즈(SOAS·영국 런던에 있는 공립 대학으로, 런던 대학교를 구성하는 17개의 칼리지 가운데 하나)의 중국미술고고학 전문가인 루카스 니켈은 “중국에서는 본래 이집트에서처럼 시신을 보존하기 위한 특별한 처리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미라들은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 시대의 시신들은 대부분 관 속에서 자연적으로 미라가 되는 반면, 이것은 강제로 만든 흔적이 있다”면서 “이 미라들이 청 시대의 장례 의식 및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정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라들은 인근 대학으로 옮겨져 자세한 연구를 앞두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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