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이 털로 뒤덮인 ‘원숭이 아기’가 태어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일 보도했다.
인도에 사는 사비타 라우타(26)가 최근 출산한 이 여자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온 몸에 검은 털이 수북하게 자라난 상태였다.
이 신생아는 일명 ‘선천성 다모증’(Werewolf Syndrome)을 가지고 태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선천성 다모증은 몸 전체에 일반인보다 훨씬 많은 체모가 자라는 증상을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증후군 중 하나다.
산모인 사비타를 포함해 생후 22일 된 이 여자아이의 가족은 유전적인 영향으로 모두 비슷한 증후군을 앓고 있다.
사비타는 “아이가 태어난 것에 매우 행복함을 느낀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나면서 받을 상처가 두렵기도 하다”면서 “신이 우리를 특별히 선택한 것이라 믿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모증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polycystic ovary syndrome, PCOS) 등의 질병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서 나타날 수 있으며, 유전적인 영향이 비교적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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