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40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 온도 측정 ‘성공’

작성 2014.01.02 00:00 ㅣ 수정 2014.01.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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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의 글리제 1214b 상상도
지구로부터 약 40광년 떨어진 외계 지구형 행성의 표면 온도가 측정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학매체 사이언스 데일리의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대학 천문학과 연구팀이 허블우주망원경을 활용, 글리제 1214b의 표면온도를 측정했다.

글리제 1214b는 지구로부터 뱀주인자리 방향으로 약 40광년 떨어진 적색왜성 글리제 1214 주위를 돌고 있는 외계 행성이다. 이 행성은 강한 중력으로 대기가 안정적이며, 화산 폭발 등의 지각운동도 활발해 생명체 탄생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어 슈퍼지구(super-Earth·지구보다 질량이 2~10배 큰 천체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크다고 봄)형 행성으로 분류된다.

시카고 대학 천문학과 조교수 제이콥 빈과 석사과정 3년차 로라 크레디버그 연구원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지난 11개월 간 (총 96시간) 관측한 글리제 1214b의 데이터를 분석, 행성의 높은 고도를 둘러싸고 있는 두꺼운 대기층의 존재를 확인했고 표면온도가 섭씨 232도임을 밝혀냈다.

기존에는 해당 행성이 질량의 약 0.05퍼센트에 해당되는 수소와 헬륨 대기로 둘러싸져 있고 표면 온도가 섭씨 120 ~ 282도 사이일 것으로 추정해왔으나 본격 측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레디버그는 “지금까지 예상해온 것과 달리 행성 표면 대기와 지질이 각각 염화칼륨과 황화아연으로 이뤄져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연구는 태양계 이외에 존재하는 지구형 행성의 실체를 규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리제 1214b는 지난 2009년 처음 발견됐으며 지구와 비교해 직경은 2.7배, 질량은 6.5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성 질량의 4분의 3이 물과 얼음, 나머지는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바다 행성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 연구로 대기가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사진=NASA의 글리제 1214b 상상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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