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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푸틴이 ‘영웅’ 인정한 뒤 16일 만에 사망…러 베테랑 장군의 최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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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군 장성(오른쪽)이 ‘러시아 영웅’ 칭호를 받은 지 보름 여 만에 드론 공습으로 사망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 보도 영상 캡처


러시아군 장성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영웅’ 칭호를 받은 지 보름여 만에 드론 공습으로 사망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의 러시아 점령지에서 안톤 그루니스(46) 러시아 소장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안팎에서는 그루니스 소장에 대한 사망설이 돌았으나 우크라이나군이 이를 직접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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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군 장성이 ‘러시아 영웅’ 칭호를 받은 지 보름 여 만에 드론 공습으로 사망했다.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이 그루니스 러시아 소장을 겨냥해 감행한 드론 공습 장면. 우크라이나군 제공


이날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이 날린 자폭 드론이 그루니스 소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을 향해 돌진하다 폭발한다. 이후 상당한 규모의 화재가 발생한다. 다만 영상에서는 그루니스 소장 및 다른 러시아 군인의 피격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루니스 소장은 지난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도네츠크주의 요새 도시 코스탼티니우카를 점령했다고 직접 보고한 인물이다.

당시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이 도시를 점령하지 못했다며 러시아 측 주장을 반박했다.

그루니스 소장이 점령했다고 주장한 코스탼티니우카는 크라마토르스크·슬로뱐스크 등과 함께 도네츠크주 내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방어선을 이루는 도시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 공세의 일환으로 이 도시를 장악하려 하고 있으며, 점령 보고 이후에도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피격된 그루니스 소장, 어떤 인물?그루니스 소장은 코스탼티니우카를 점령했다고 주장한 뒤 지난달 27일 러시아 최고 무공 훈장인 ‘러시아 영웅’ 칭호와 금성 메달을 받았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는 그루니스 소장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승리를 확신하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제2차 체첸전쟁, 2008년 러시아·조지아 전쟁,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점령, 2015년 시리아에서의 러시아 군사작전 등에 참여한 인물로, 2014년에 이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도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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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군 장성(오른쪽) 안톤 그루니스가 ‘러시아 영웅’ 칭호를 받은 지 보름 여 만에 드론 공습으로 사망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 보도 영상 캡처


그루니스 소장은 러시아 국영 언론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 온 군인이었다. 키이우포스트는 그루니스와 관련해 “최전선에서 전투를 벌이는 유명한 러시아 장교였다”며 “러시아 국방부는 그루니스가 지휘하는 제4기계화소총연대를 러시아 최고의 병사들로 구성된 정예 부대로 묘사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6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제156기계화보병여단이 대규모 포격과 드론 공격을 퍼부은 러시아 보병에 의해 무너졌다”며 “세계 어느 군대도 우리처럼 훌륭한 병사들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는 모든 지휘관의 꿈과 같은 존재”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은 그루니스 소장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러시아 독립 매체 아스트라는 “특수부대 사령관이자 러시아군 총군사정치국 부국장인 압티 알라우디노프가 그루니스 소장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그루니스 소장은 사망이 확인된 7번째 러시아군 여단·사단·군 지휘관이다.

앞서 러시아 매체들은 지난 14일 러시아 제51제병연합군 사령관 세르게이 밀차코프 중장이 도네츠크주 내 러시아 점령지의 지휘소를 겨냥한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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