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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견공, 주인을 ‘심폐소생술’ 로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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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막혀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빠진 주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영리한 견공의 사연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리버풀에 살고 있는 레슬리 헤일우드(61)와 그녀의 충직한 파트너 넬(저먼 셰퍼드·골든 리트리버 혼혈 종)이다.

사연은 이렇다. 새해 첫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난 31일 밤 11시 30분, 헤일우드는 식당에서 거실로 나가다 우연히 초콜릿 상자를 봤다. 무심코 초콜릿 한 개를 집어 입에 넣고 다시 거실로 향하던 헤일우드는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다. 초콜릿이 기도에 막혀 숨이 쉬어지지 않았던 것.

정신이 혼미해지는 상황에서 거실에 쓰러진 헤일우드는 손으로 가슴을 치며 초콜릿을 뱉어내보려 했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얼굴에 피가 몰리고 산소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헤일우드가 죽음의 공포를 느끼던 순간, 구원의 손길이 다가왔다. 거실에 잠들어있던 넬이 주인의 신음소리를 듣고 황급히 깨어났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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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cm에 육박하는 어깨높이에 체중이 30kg이 넘는 대형견인 넬은 두 앞발로 주인의 가슴을 치며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힘이 무척 좋았던 넬은 계속 헤일우드의 가슴과 기도를 압박했고 곧 기적이 일어났다. 초콜릿 조각이 헤일우드의 기도를 벗어나 거실 바닥에 떨어진 것이다.

주인의 목숨을 구한 충직한 파트너 넬은 이제 겨우 생후 17개월에 불과하지만 리버풀 안내견 센터에서 정식 코스를 이수한 준비된 견공이었다. 위급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받았지만 실전에서 심폐소생술을 성공시킨 경우는 매우 드물기에 넬의 활약은 더욱 돋보인다.

헤일우드는 “넬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똑똑하다. 그 영리함이 내 목숨을 구한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넬이 피를 이어받은 저먼 셰퍼드와 골든 리트리버는 모두 높은 지능에 충성심을 겸비한 고급 견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후각·청각이 예민하고 동작이 민첩해 군용견·경찰견·안내견 등으로 많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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