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마추어 사진작가 그레그 하비(42)가 최근 알래스카 레이크클라크 국립공원에서 서로 티격태격하며 싸우는 형제 곰과 그들을 보호하는 어미 곰의 모습을 촬영하면서 그 같은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하비의 말로는 어린 두 곰의 성격은 완전히 다른데 한 곰은 어미만 졸졸 따라다녀 ‘마마보이’에 가까웠고 다른 곰은 좀 더 적극적이고 극성맞았다.
그는 “마마보이로 보이는 곰은 어미 품에 안겨 극성맞은 형제에게서 벗어나려는 듯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는 한 새끼 곰이 어미 곰의 볼에 뽀뽀를 하는 모습인데 이 장면 역시 사람과 흡사해 인상적이다.
한편 하비는 인근 도시에서 개인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간이 날 때마다 자연속 야생동물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낼 계획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