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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안서 불가사리 떼죽음…원인은 ‘불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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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달 사이 미 해안에서 수백만 마리의 불가사리들이 연이어 죽은 채 발견돼 현지 전문가들이 그 원인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있다.

불가사리가 너무 많아 골치를 앓고있는 우리와는 반대로 갑자기 죽어나가는 불가사리로 고민에 빠진 곳은 미 야생동물 건강센터. 불가사리의 떼죽음이 처음 목격된 것은 지난해 6월. 당시 워싱턴주 퓨젓사운드만(灣) 해안에서 수많은 불가사리들이 사체로 발견했다.

대표적인 극피동물인 불가사리는 조개 등 바다생물을 무차별적으로 잡아먹어 어민들의 시름을 앓게 만드는 종도 있으나 대체로 바다오염을 막아주는 순기능을 한다.

야생동물 건강센터 측에 따르면 불가사리들은 최초 팔 부분에 하얀 병변이 일어난 후 얼마 후 몸 전체로 퍼져 죽으며 치사율이 무려 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불가사리 떼죽음의 원인이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 대학 생물학자 페테 레이몬디 박사는 “기생충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에 감염돼 불가사리들이 죽는 것으로 추정된다” 면서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의 불가사리는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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