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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침팬지와 이별하는 구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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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의 어머니’라 불리는 제인 구달 박사(80)와 침팬지 한마리가 이별을 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공개됐다.

최근 콩고에 위치한 제인 구달 연구소 측은 이곳 시설에서 건강을 되찾은 암컷 침팬지가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담은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 속 침팬지의 이름은 운다(Wounda)로 현지어로는 ‘죽을 때가 다 됐다’는 뜻. 몇년 전 숲에서 병으로 거의 죽어가는 상태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그러나 운다는 구달 박사와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고 최근 야생의 친구들 곁으로 돌아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마치 사람과 사람이 작별하듯 슬프고 애잔한 감정이 흐른다. 오랜 시간 구달 박사와 정이 들었던듯 침팬지 운다는 박사를 꼭 껴안고 마음을 전하며 총총히 숲으로 사라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구달 박사가 이곳 콩고에 침팬지 보호시설을 연 것은 벌써 20년 전.

언론은 “구달 박사가 그간 밀렵꾼에게 다치거나 병든 수많은 침팬지를 구조해 건강을 되찾게 했다” 면서 “현재도 연구소에는 무려 160마리 이상의 침팬지가 보호 중에 있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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