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착

[포착] 中 “포탄 아니고 술병인데?”…컨테이너서 발견된 ‘물체’ 해명에 불신 쏟아져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파푸아뉴기니 수도의 한 부두 내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포탄 형태의 물체. 중국은 해당 물체가 ‘포탄 모양의 술병’이라고 주장했다. BBC 제공


파푸아뉴기니의 상업용 선적 컨테이너에서 중국산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발견된 가운데 중국 측 해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BBC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 경찰은 지난달 30일 해당 지역 부두에서 무게 32㎏에 달하는 포탄 형태의 물체가 발견된 뒤 수사에 나섰다.

데이비드 매닝 포트모르즈비 경찰청장은 “포탄은 상업용 선적 컨테이너 안에 숨겨져 있었으며 현지 계약 업자가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현지 경찰은 해당 컨테이너와 연관이 있는 중국인 4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해당 물체가 실제 폭발 장치인지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 ABC 방송은 익명의 고위급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발견된 물체는 폭발하지 않은 중국산 130mm 59식 포탄으로, 내부에는 화학 폭약과 신관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초기 조사에서는 해당 컨테이너가 해외에서 출발한 것으로 파악했으나 파푸아뉴기니 경찰 측은 이 부분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확대보기
▲ 파푸아뉴기니 수도의 한 부두 내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포탄 형태의 물체. 중국은 해당 물체가 ‘포탄 모양의 술병’이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캡처


다만 현지 경찰은 호주가 파푸아뉴기니 왕립경찰에 기증한 엑스레이 장비를 이용해 무게 32kg의 물체를 분석했고, 이후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 전문가들을 동원해 물체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주파푸아뉴기니 중국대사관 측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관련 기업이 현장 확인을 실시한 결과 해당 물체는 ‘포탄 모양의 술병’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가 된 물체는 보도된 것과 같은 포탄이 아니라 포탄 모양의 술병일 뿐”이라며 “전혀 위험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에서 군용 등급의 불법 포탄이 파푸아뉴기니로 밀반출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총기 통제 법률과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확대보기
▲ 파푸아뉴기니 수도의 한 부두 내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포탄 형태의 물체. 중국은 해당 물체가 ‘포탄 모양의 술병’이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캡처


그러나 파푸아뉴기니 현지 언론은 “경찰은 해당 물체가 단순한 모형에 불과하다는 추측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현지 SNS에서는 “어떤 술병이 무게가 32㎏이나 나가나”, “해당 물체에는 술병임을 나타내는 라벨도 없었다”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한편 중국에서는 실제 수류탄 혹은 포탄을 닮은 주류가 판매되고는 있으나, 파푸아뉴기니에서 발견된 동일한 디자인과 크기의 술병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파푸아뉴기니 당국은 실제 포탄일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송현서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1500m 과녁 명중률 0%”…K2 전차에 자국산 장비 장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푸틴, 아까워서 어쩌나…“2000억짜리 전투기, 시동 걸다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화성에 물 있었다…사하라서 발견된 ‘화성 운석’ 알고 보니
  • ‘원정 성매매 알선’ 베트남 여성들, 태국서 체포…“영원히
  • 독일 전차 손보던 자리에 한국 K2…폴란드 공장이 바뀌는 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