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美청년 이름 같아 ‘소녀 강간범’으로 억울한 옥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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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州)에 거주하는 한 청년이 실제 강간범과 이름이 같아 범인으로 몰려 한 달 이상이나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클레이 카운티 경찰국 소속 조니 호킨스 경찰은 지난 2012년 11월에 발생한 12세 소녀 성폭행 사건의 범인으로 ‘코디 리 윌리엄스’(18)를 체포했다. 영문도 모르고 체포된 코디는 35일 동안이나 그대로 감옥살이를 해야 했다.

이후 자신이 강간범으로 투옥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코디는 억울한 사정을 자신의 부모에게 전했다. 이에 코디의 부모들이 경찰서에 이의를 제기하자 그제야 호킨스 경찰관은 피해 소녀에게 코디의 사진을 보여줬지만, 소녀는 그가 자신을 성폭행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

다시 조사에 나선 호킨스 경찰관은 코디의 고등학교 동창 중에 중간만 다르고 이름이 똑같은 ‘코디 레이먼드 윌리엄스’(18)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를 다시 진범으로 체포했다.

클레이 카운티 경찰국이 이 황당한 사건과 관련해 우선 호킨스 경찰관을 10일간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리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억울한 옥살이에서 풀러난 코디는 “그 애와는 같은 고등학교에서 공부했고 이름이 같았다”며 “경찰관은 나에게 이유도 말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체포해 감옥에 보냈다”고 억울한 사정을 토로했다.

코디의 부모는 해당 경찰관과 경찰국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왼쪽이 억울한 옥살이를 한 코디, 오른쪽이 진짜 강간범인 코디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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