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설 속 ‘무릉도원’인 줄 알았는데…‘어항’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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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산속을 헤매다 풍요로운 논밭과 진귀한 생명체가 살아 숨쉬는 낙원을 만난다. 이곳에서 며칠 간 머물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남자는 후에 다시 이곳을 찾아보려했지만 거짓말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중국 전설 속에 나오는 낙원 무릉도원(武陵桃源)을 묘사하는 대목 중 하나다. 그런데 최근 이 낙원을 연상시키는 ‘풍경 이미지’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뉴욕 출신 아티스트 킴 키버(59)가 제작한 환상적인 풍경이미지들을 1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구름에 쌓인 신비로운 산맥, 총천연색의 아름다운 나무 등 전설 속의 무릉도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해당 이미지들은 보는 이들을 숨막히게 한다. 보는 것만으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이 이미지는 어떻게 촬영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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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 이미지들은 ‘수조’안에 만들어진 인공세트였다. 키버는 폭 180㎝짜리 대형 수조 속에 페인트, 안료, 바닥재 등으로 가상환경을 꾸민 뒤 총 200갤런(약 757리터)의 물을 부어 환상적인 낙원을 탄생시켰다.

몽환적인 조명과 물에 반사되며 만들어지는 자연적인 명암효과는 별도의 수정이 필요 없는 완벽한 사진 작품으로 탄생됐다. 참고로 수조 속 배경은 남아메리카 아마존 강 인근 안데스 산맥에서 따온 것이다.

이에 대해 키버는 “때때로 모방품이 실제보다 놀라울 경우가 있다”며 “해당 작품은 자연 속에 숨겨진 기하학적 패턴을 묘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킴 키버 공식 홈페이지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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