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을 사주지 않는 남자친구에 화가 난 여성이 남자친구의 차에 불을 지른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새벽 12시 30분 경 문제의 여성이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인 맥플러리를 사달라고 했지만 남자친구가 이를 거절하면서 사소한 말다툼이 시작됐다.
이 말다툼을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싸움으로 번졌고, 여성은 “차를 불 질러 버리겠다”고 ‘선언’하더니 차량 내부에서 기름을 꺼내왔다.
그녀는 기름을 차 곳곳에 마구 뿌린 뒤 진짜 불을 붙였고, 불길은 보닛에서 시작해 차량 전체로 순식간에 옮겨졌다.
목격자들이 이를 본 순간 곧장 인근 소방대에 신고했고 얼마 뒤 소방대가 도착해 진화했지만, 아이스크림 때문에 방화까지 한 여성과 그의 남자친구는 이미 현장에서 도망친 후였다.
현지 경찰은 사건을 자세히 조사하는 한편, 목격자들을 토대로 이 커플을 수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