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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술잔’ 한 개 380억 원 낙찰…역대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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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0억 희귀 술잔
술잔 한 개의 가격이 무려 380억 원?

중국 명 시대의 희귀 술잔이 경매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고가에 낙찰됐다.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 등장한 이 술잔은 500여 년 전인 명나라 성화제(成化帝·재위 1464∼1487)때 만들어진 것으로, 지름 8㎝의 작은 크기다.

술잔에는 희뿌연 바탕에 수탉과 암탉, 병아리 등이 그려져 있어 일명 ‘닭 술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3마리 닭은 황제와 황후, 신하와 백성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추측되며, 전문가들은 이 술잔의 외형 및 그림 등이 명나라 예술의 ‘절정’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니콜라 초 소더비 아시아 담당 부회장은 이를 두고 “중국 예술의 ‘성배’”라고까지 극찬하면서 “중국 도자기 역사상 이보다 더 전설적인 물건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특히 이 술잔은 전 세계에 19점 정도밖에 남지 않은 ‘희귀 아이템’으로 알려져 수집가들의 눈길이 더욱 쏠렸다.

더할 수 없을 만큼의 극찬을 받은 이 희귀 술잔은 몇 번의 ‘격전’ 끝에 2억 8100만 홍콩달러, 우리 돈으로 약 380억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상하이 출신의 백만장자인 류이첸(劉益謙·50)으로, 금융재벌이자 미술관 2곳을 소유한 ‘예술품 재벌’로도 유명하다.

한편 경매에 나온 중국 도자기 중 ‘닭 술잔’ 이전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청나라 건륭제 시대에 만들어진 호리병이다. 이것은 2010년 경매에서 2억 5266만 홍콩달러, 우리 돈으로 약 342억 원에 낙찰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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