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태양 한바퀴 도는데 ‘8만년’…거대 행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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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같은 호스트 항성(Host star)을 한바퀴 도는데 지구 기준으로 무려 8만 년이 걸리는 행성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등 국제 천문학 공동연구팀은 각국의 우주망원경을 사용해 발견한 새 행성의 연구결과를 ‘우주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에 발표했다.

물고기 자리에서 발견된 이 행성의 이름은 ‘GU Psc b’로 태양계의 ‘큰 형님’ 목성의 질량보다 무려 9~13배는 크다. 이 행성의 ‘1년’이 이같이 긴 이유는 있다. 호스트 항성과의 거리가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와 비교하면 무려 2000배나 더 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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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태양계 다른 행성과 비교하면 긴 공전 시간을 확연히 알 수 있다. 태양과 가장 가까운 수성이 87.9일, 목성은 11.9년, 토성 29.4년, 태양계에서 가장 먼 지금은 퇴출된 명왕성도 247.7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몬트리올 대학교 마리-이브 노 박사는 “90개의 별을 관측하다가 ‘GU Psc b’를 우연히 발견했다” 면서 “이 행성의 표면 온도가 낮아 가시광선 보다는 적외선으로 더욱 선명히 보인다” 고 설명했다. 이어 “어마어마하게 떨어진 항성을 공전하는 거대한 행성들의 비밀을 ‘GU Psc b’가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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