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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성폭행 피해가족 안고 눈물짓는 안젤리나 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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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격으로 국제 정치 무대에서 나선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39)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큰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졸리는 아프리카 콩고의 여성운동가 니마 나마다무를 만나 연설을 경청한 후 눈물지었다. 장애인인 나마다무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연대하기 위해 무려 3일이나 걸려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날 행사는 10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나흘간 진행 중인 ‘전쟁지역에서의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열렸다. 나마다무는 연설에서 “과거 콩고의 집 근처에서 딸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면서 “지금도 수많은 여성들이 이같이 끔찍한 피해를 겪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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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계에 따르면 콩고의 여성들은 시간당 48명이 성폭행을 당하는 참혹한 상태에 놓여있다.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졸리는 심각하고 우울한 표정으로 이 증언을 모두 경청했으며 연설 후에는 나마다무를 꼭 껴안고 눈물짓기도 했다.

한편 졸리는 이 정상회의를 헤이그 외무장관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행사는 전세계 150개국에 온 1200명의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성공적으로 막을 열었으며 주최자인 졸리는 “전쟁시에 벌어지는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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