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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지구 ‘글리제 581g와 d’는 가짜 행성 (사이언스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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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처럼 생명체가 살 수 있을 것으로 유력시되던 그 슈퍼지구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다.

최근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팀은 과거 ‘슈퍼지구’로 알려진 ‘글리제 581g’ 와 ‘글리제 581d’는 존재하지 않는 행성이라는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구로부터 약 20광년 떨어진 거리인 천칭자리에 위치한 글리제 581(Gliese 581) 항성계는 그간 천문학자들의 주요 연구대상이었다.  

특히 그 주위를 도는 ‘글리제 581g’ 와 ‘글리제 581d’는 중심별에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소위 ‘골디락스(Goldilocks) 영역’에 속해 전문가들은 생명체가 살기에 가장 좋은 환경으로 평가해 왔다. 

그러나 이번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팀의 분석결과 이 두 행성은 존재하지 않는 행성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별 빛을 통해 이를 파악한다. 행성 중력의 영향으로 야기된 빛의 미세한 색깔 변화를 분광기로 감지해 행성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

논문의 선임저자 폴 로버트슨 박사는 “만약 두 행성이 존재하고 있다면 매우 적은 질량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조사결과 두 행성이 존재한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할 수 없었다” 고 단언했다.

그간 학계에서 ‘글리제 581g’ 와 ‘글리제 581d’ 존재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특히 지난 2010년 처음 발견된 글리제 581g는 발견 10일 만에 다른 연구팀이 존재가능성을 부인하는 연구를 내놔 논란을 증폭시킨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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