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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칭해 ‘소녀 성폭행’ 남성...”아빠 소행”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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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의 교제를 부모가 반대해 집을 나온 10대 소녀에게 경찰을 사칭하여 성관계를 맺고 이를 이 소녀의 아버지가 한 짓으로 꾸며주겠다며 황당한 사기를 친 미국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5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에 거주하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15세의 소녀는 연상인 조나던 라이온(22)을 만나 교제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안 이 소녀의 부모는 이들의 교제를 강력히 반대하며 라이언에게 자신의 딸을 만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결국, 이 소녀는 지난주 페이스북에 “오하이오로 간다”는 글을 남기고 집을 나가 부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라이온의 지인인 로널드 리조(29)로 이름이 알려진 또 다른 한 남성이 집을 나온 이 소녀에게 자신은 경찰관이라며 가짜 배지를 보이고 난 후 유혹해 성관계를 가졌다.

리조는 이 과정에서 소녀에게 술을 먹인 후 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한 것이라고 속여 아버지를 감옥에 가게 하면 라이온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황당한 사기를 쳤다. 그는 자신이 경찰관이기 때문에 증거물을 가지고 가야 한다며 성관계 후 면봉을 이용해 이 소녀의 몸에 있는 체액을 채취해 용기에 담는 시늉도 했다.

하지만 이들 두 남성과 거리를 배회하며 함께 있던 이 소녀는 경찰차를 발견하자 갑자기 심경을 바꾸어 자신이 가출했다며 집에까지 데려달라고 현지 경찰관한테 부탁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범행은 들통이 나고 말았다.

결국 리조는 공무원 사칭, 미성년자 성폭행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라이언 또한 미성년자 사취 등 혐의로 기소되었다. 하지만 라이언은 자신은 이 소녀를 정말로 사랑했지만, 성관계를 가진 적은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라이언이 리조를 이 소녀에게 소개한 것이 분명하며 그가 경찰이 아니라는 것도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자료 사진 (가짜 뉴욕시 경찰관 배지)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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