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당신이 지금 당장 휴가를 떠나야 하는 과학적 근거’라는 글을 통해 왜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직장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당신의 몸은 휴식을 원하지만 당신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
미국 ‘더 에너지 프로젝트’의 CEO인 토니 슈와르츠는 뉴욕타임즈에 쓴 글에서 “우리 회사는 입사 첫 해에 4주간의 휴가를 지원하고 있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일의 효율이 더욱 높아진다고 믿기 때문”이라면서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의 연구결과를 인용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실력있는 운동선수나 뮤지션, 체스 플레이어들은 하루 중 규칙적인 휴식시간을 가졌을 때 최상의 성과(성적)을 기록했다. 몸이 휴식을 원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무시한 채 눈앞의 일에 몰두하며, 이는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묵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
▲우리의 뇌가 완벽하게 휴식을 취하는 동안 우리의 학습 능력은 계속해서 향상된다
우리의 뇌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 새롭게 학습한 내용들을 더욱 잘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결과가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만약 당신이 회사에서 새로운 시스템(소프트웨어)을 익힌 뒤 다른 사람에 뒤지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순간이 바로 휴가를 떠나야 할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뇌를 쉬게 한다면, 아마도 더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번 휴가를 보낸 사람이 더 행복하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연구팀이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974명이 휴가를 다녀왔으며 휴가를 다녀온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은 평균 2주간 꾸준히 행복감이 유지됐다. 연구팀은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년중 이틀 이상의 짧은 휴가를 여러차례 다녀오는 것이 장기 휴가를 한차례 쓰는 것보다 더 낫다”고 권장했다.
▲휴가를 다녀오면 당신의 인사고과가 올라간다
세계적인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의 조사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10시간의 휴가를 더 지급할수록 인사고과 점수가 8% 향상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 많은 휴식을 취한 사람이 더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간접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