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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타호 11월 11일 인류 최초 ‘혜성 착륙’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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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위대한 도전’이 오는 11월 시작된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우주기구(ESA) 측은 로제타호에 탑재된 탐사로봇 파일리가 오는 11월 11일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이하 67P) 머리 부근에 착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5곳의 착륙 후보지 중 낙점된 이곳은 ‘J’ 지역으로 불리며 약 4km 넓이로 평탄한 지형이라 파일리가 착륙하기에 적당하다. 그러나 ESA 측이 성공을 낙관하지 못하는 것은 착륙지가 화성과 달같은 커다란 천체가 아닌 미지의 혜성이라는 점 때문이다. 특히 혜성 67P의 중력이 지구의 10만 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도 큰 위험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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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리 프로젝트 매니저 스테판 울라멕 박사는 “이번 착륙은 위험도가 매우 높은 미션” 이라면서 “착륙 당일 혜성의 표면이 어떤 상태일 지 정확히 알기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파일리가 착륙하면 장착된 작살과 같은 기구를 땅에 심어 다시 우주로 튕겨나가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제타호는 지난 2004년 3월 인류 최초로 혜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로 발사됐다. 무려 10년을 쉬지않고 날아간 로제타호는 지난달 초 목적지인 혜성 67P 궤도 진입에 성공했으며 현재 그 궤도를 시속 5만 5000km로 돌고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ESA 데트레프 코츠니 박사는 “혜성의 구성 성분이 46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와 거의 일치해 지구 생명의 기원 등 많은 실마리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서 “파일리가 착륙에 성공하면 혜성 표면에 구멍을 뚫고 소중한 탐사 자료를 지구로 전송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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