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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장→뇌’로 전염된다... 독성 단백질 경로 찾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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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발병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신경학적 측면에서 유발되는 만성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진 파킨슨병이 거꾸로 몸 속 장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스웨덴 룬드 대학교 연구진이 파킨슨병이 뇌에서 시작된다는 기존 인식과 반대로 장에서부터 뇌로 퍼져나간다는 유력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본래 해당 가설은 지난 2003년 독일 신경 병리학자 헤이코 바락에 의해 처음 제기된 것으로 파킨슨병 초기 증상이 변비, 배뇨장애와 같은 소화기관 관련 장애 현상부터 후각 장애로 이어진다는 관찰결과에 기인한다. 단, 이는 최근까지 가설로만 존재해왔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룬드 대학 연구진은 쥐를 이용한 모델링 실험을 통해 파킨슨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신경전달 단백질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이 장에서부터 시작돼 뇌로 전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이 소화기 인근 말초부분 세포부터 전염시켜 차례로 뇌까지 이어질 수 있는 흐름이 감지된 것이다.

이는 파킨슨병 유발 세포 인자가 말초 신경계에서 중추 신경계로 전염된다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해주고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결과는 파킨슨병 유발 단백질이 어떤 방식으로 세포를 이용해 뇌까지 전송되는지 해당 경로를 찾아낸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해당 독성 단백질이 뇌에 전달되기 전 사전에 차단시키거나 전염속도를 늦추는 등 지금보다 훨씬 효율적인 파킨슨 치료법을 찾아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 병리학회보(Acta Neuropathologica)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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