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美체면 구긴날 中탐사선이 촬영한 ‘지구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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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우주화물선 시그너스호가 발사 6초 만에 폭발해 미국이 체면을 구긴 날, 중국은 보란듯이 지구와 달의 모습을 담은 이색적인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중국 신화통신은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지난 24일 창정(長征) 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무인실험체가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면서 이를 자랑하듯 여러 사진을 공개했다.

지구와 달의 모습이 한 장에 촬영된 이 사진은 지난 28일 테스트용으로 발사된 무인 실험체가 달 표면에서 1만 2000km 거리에서 포착해 전송한 것이다. 달 탐사에 '일가견'이 있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촬영했던 사진들과 또 다른 느낌.

중국이 이번에 무인 실험체를 발사한 이유는 무인 탐사위성 창어 5호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서다. 이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중국은 오는 2017년 창어 5호를 발사해 달 착륙 후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돌아올 계획이다.

이 무인실험체는 다음날 1일 자동 귀환 프로그램에 따라 다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네이멍구 중부지역으로 떨어질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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