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조크 쏟아내기 세계기록이 수립됐다.
남미 콜롬비아의 개그맨 호세 오르도녜스는 최근 수도 보고타의 한 백화점에서 기네스에 도전했다. 종목은 자신의 장기인 조크 말하기.
개그맨이 기네스에 도전장을 내밀자 팬들이 몰려 백화점에 설치된 행사장은 성황을 이뤘다.
무대에 설치된 의자에 앉은 오르도녜스는 조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시동이 걸린 오르도녜스는 지칠 줄 몰랐다. 86시간 연속 다양한 소재의 조크를 선보이며 당당히 기네스 신기록을 수립했다.
4일 가까이 잠도 자지 않고 오르도녜스가 무대에서 쏟아낸 조크는 모두 9600개였다.
오르도녜스는 목이 거의 잠긴 상태로 신기록을 세웠다.
"86시간, 조크 9600개, 신기록 경신" 기네스가 기록을 공인하자 그는 포효 세레모니를 하면서 "콜롬비아에 기쁨을 주게 돼 끝까지 자리를 지킨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르도녜스는 기네스기록을 세우며 사랑하는 여인에게 프로포즈를 해 또 다른 화제를 낳았다.
기네스 규정에 따르면 연속으로 조크 말하기 종목에 도전한 사람은 1시간마다 5분꼴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오르도녜스는 시간마다 쌓이는 5분을 모아 동거하고 있는 애인에게 청혼을 했다.
사진=ABC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