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주둥이 깨진 천덕꾸러기 中꽃병 ‘11억원’ 낙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확대보기


집 한쪽 구석에 놓여 조화나 넣어두던 주둥이가 깨진 꽃병이 우리 돈으로 무려 11억원에 낙찰됐다.

최근 영국 웨스트서식스에 위치한 경매회사 '투비' 측은 "신원 공개를 거부한 한 중국인 부부가 출품한 꽃병이 수수료 포함 총 63만 4000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에 나오며 한순간에 '신데렐라'가 된 이 꽃병은 당초 아무도 진가를 알아보지 못한 '천덕꾸러기' 신세였다. 경매회사 측에 따르면 이 꽃병은 중국 출신인 부인의 작고한 부친이 지난 1960년대 구매한 유품으로 부부는 이 꽃병을 버리지도 못하고 그냥 조화나 꽃아둔 채 방치했다.

특히 이 꽃병의 주둥이 부분은 깨진 상태로 심지어 사무용품인 스테이플러로 대충 고쳐나 영락없이 고물상으로 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고미술품을 전문으로 하는 경매회사와 연락이 닿은 부부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이 꽃병 사진을 찍어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이 꽃병이 중국 청나라 제6대 황제인 건륭제의 궁에 있던 것과 같은 것으로 그 가치 또한 매우 높다는 것. 경매회사 측은 이 꽃병에 1만 파운드(약 1700만원)의 가격표를 붙였으나 중국, 홍콩 등지의 수집가들이 거액의 베팅을 시작하면서 결국 총 63만 4000파운드에 낙찰됐다.

경매회사 관계자인 톰 로스웰은 "경매를 의뢰한 부부에게 이 사실을 이메일로 알리자 낙찰액에 0 하나를 실수로 더 붙여 보낸 것이라 착각했을 정도" 라면서 "이 부부는 로또나 다름없는 행운을 얻었다"며 웃었다. 이어 "만약 병 주둥이 부분이 멀쩡했다면 낙찰가에 2배 이상은 쉽게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K9 자주포 300문 더!”…인도, 한국산 무기에 2조 8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화염 뿜으며 로켓 발사…한국서 실사격 나선 美 M270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