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문고리만 36개 훔치다 걸린 석사 출신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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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석사출신 남성이 고층 건물을 돌면서 문에 걸린 손잡이만 훔치다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상하이 출신의 이 남성은 18층 높이의 고층 건물 곳곳을 돌며 총 36개의 손잡이를 분해한 뒤 이를 훔쳐 달아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건물 폐쇄회로 카메라(CCTV)에 잡힌 영상을 보면, 검은 옷을 입은 이 남성은 카메라를 등진 채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문고리를 분해하고 있다.

이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곳은 자신이 살고 있던 고층 아파트로 밝혀졌다. 사건이 발생한 뒤 CCTV를 살피던 중 한 입주민과 용모가 비슷하다는 제보를 접한 경찰은 곧장 가가호호를 탐문하다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했다.

그가 훔친 문고리 36개의 가격은 시가 2000위안, 한화로 약 3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지난 해 12월 17일, 19일, 26일 등 총 3차례에 걸쳐서 빌딩 곳곳을 돌며 범행을 저질렀으며, 한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고학력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 집을 새로 수리하는데 쓰려고 훔친 것”이라고 자백했으며, 현지법에 따라 구류형을 받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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