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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대만 여객기 추락…구출되는 아기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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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객기가 도심 한복판에 추락해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어린아이를 비롯해 큰 상처없이 비행기를 빠져나온 생존자들의 구조장면이 잇따라 화제로 떠올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오전 10시 45분경 대만의 쑤산공항에서 진먼으로 향하던 트랜스아시아 항공 여객기가 이륙 10분 후 공항 인근 고가도로를 들이받고 하천으로 추락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총 58명(승객 53명, 승무원 5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으며, 현재 사망자는 31명, 실종자는 12명으로 집계된 상황이다. 사고가 발생한 직후 소방 구조대와 인근에 있던 군경찰 병력이 총 출동해 생존자를 구조하는데 동원됐다.

이날 구조된 2살 된 아이는 영유아 생존자 총 4명 중 한명으로, 여객기가 추락한 뒤 구조대원의 손길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동체에서 구출한 어린아이는 곁에 있던 또 다른 구조요원에게로 옮겨졌고, 담요를 감싸고 있던 아이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저 두려운 얼굴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조된 영유아 생존자 4명은 곧장 인근 병원으로 곧장 옮겨져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순식간에 몰려든 구조대원 1000여 명이 몸을 사리지 않고 구조에 나선 결과, 이들은 모두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아이는 아버지와 함께 무사히 동체를 빠져나온 뒤 안전보트에 몸을 실었으며, 아버지가 두려움에 떠는 아이를 온 몸으로 안아 진정시키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생존자 중 일부는 비행기 잔해를 직접 해치고 나왔으며, 일부는 잔해 사이에 몸이 끼어 있었지만 현장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한편 대만TVBS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의 기장은 추락 직전 관제탑과 교신에서 ‘엔진 고장’이라는 긴급 상황을 알렸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사고 여객기는 운항을 개시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으며 사고가 발생하기 약 1주일 전에 정기검진을 받았지만 엔진이 고장을 일으킨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항공기 기장과 부기장의 운항 경력은 각각 1만 4000시간과 4000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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