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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김정은 암살 영화 DVD’ 풍선 살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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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암살을 소재로 사용해 북한 정부의 반발을 초래한 할리우드 영화 ‘더 인터뷰’의 DVD를 탈북자들이 풍선에 달아 북한 쪽으로 날렸다고 미국 CNN이 8일 보도했다.

탈북자 이민복 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영화가 “저속하다”고 인정하면서 “끝까지 볼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를 비롯한 일부 탈북자들은 수만 장의 DVD를 북한 주민들에게 뿌리기 위해 4번째 풍선 살포 작전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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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복 씨는 “북한이 이 영화를 싫어하는 이유는 김정은을 신(神)이 아닌 인간으로 묘사하기 때문”이라며 “영화에서 그는 우리처럼 울고 공포심을 느끼며, 끝내 암살된다”고 말했다.

영화 속 김정은 제1비서는 독재자 이미지와 상반되고 우스운 모습. 김 제1비서는 강아지를 선물하는가 하면 미국의 가수 케이티 페리의 곡을 따라 부르며 흥겨워하고 속옷 차림의 여성들과 파티를 벌이기도 한다. 북한이 선전하는 ‘강력한 지도자’라는 인물과는 크게 엇갈린다.

8일 깊은 밤 오전 1시쯤 이 씨와 탈북자들은 풍속과 풍향을 확인하고 남북 군사 분계선으로 향한다. 이들은 오전 3시가 되자 더 인터뷰 DVD와 대북전단, 달러지폐 등을 매단 풍선을 하늘로 날렸다. 풍선에는 북한 지역에 도달하면 DVD 등을 투하하도록 타이머가 장치돼있다.

심야에 날리는 것은 북한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살포 작전을 막으려는 인근 주민의 비판을 피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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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를 비롯한 일부 탈북자의 DVD살포는 이번이 4번째로 지금까지 8만 장 이상의 DVD를 날렸다.
 
이 씨는 “북한에서 진실을 말하면 죽음이 기다린다. 하지만 풍선을 사용하면 안전한 장소에서 진실을 전할 수 있다”며 “이 풍선으로 남북통일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CNN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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