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400m ‘콘크리트 도로’를 훔쳐간 대륙의 도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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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도둑은 그 스케일도 남다른 것 같다.

최근 중국 장쑤성(江蘇省) 난퉁시(南通市)에서 '도로'를 훔쳐간 간 큰 도둑들이 검거돼 화제에 올랐다.

현지 영어매체인 상하이스트 등에 따르면 각각 구씨와 장씨로 알려진 두 도둑은 시 외곽 도로의 콘크리트 바닥 슬래브를 불법으로 뜯어내 이를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조사 결과 드러난 두 도둑의 범죄 행각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먼저 이들은 지난 2008년 건설된 한 콘크리트 도로를 훔쳐가기로 마음 먹었다. 이를 위해 굴삭기와 트럭을 동원한 도둑들은 이틀간 총 410m의 콘크리트 바닥 슬래브를 뜯어냈다. 이렇게 훔친 '물건'을 판매해 얻은 금액은 총 1만 2000위안(약 206만원).

이같은 사실은 갑자기 도로의 상태가 바뀐 후 복구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들의 신고를 통해 밝혀졌다. 현지 경찰은 "도둑들이 평소 통행이 거의 없는 이 도로를 뜯어내 팔면 돈이 될 것이라 생각한 것 같다" 면서 "사전에 치밀히 계획된 범죄로 복구에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쑤성에서 공공 시설물에 대한 황당한 절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난징시(南京市) 난징장베이(南京江北) 도로 위에 새로 설치된 24개의 버스정거장이 통째로 도난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사진=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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